천 원으로 만드는 콩나물 비빔밥
요즘 장 보기 부담스러운데, 콩나물만큼 저렴하면서 든든한 재료도 없는 것 같아요. 조리는 간단한데 콩나물 식감이랑 양념장 조화만 맞으면 전문점 못지않게 나옵니다.
밥 1공기, 콩나물 100g, 데침용 소금 1작은술(선택). 양념장은 간장 1큰술, 다진마늘 0.5큰술, 다진대파 1큰술(겉 부분 위주), 고춧가루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또는 들기름) 2작은술, 청양고추 다진 거 약간(선택)이면 됩니다.
씻은 콩나물 냄비에 담아서 5~6분 삶고, 삶자마자 바로 찬물에 헹궈서 열기 빼고 물기 빼두세요. 소금을 삶을 때 처음부터 넣으면 콩나물 자체에 간이 배어서 나중에 비볐을 때 겉돌지 않고 맛이 더 깊어요.
볼에 간장, 다진마늘, 채썬대파,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섞어서 양념장 만들고 매콤하게 하고 싶으면 청양고추 넣으세요. 대파는 속대 빼고 겉 부분만 채 써셔야 진액 안 나오고 향도 과하지 않아요.
넓은 그릇에 따뜻한 밥 담고 물기 뺀 콩나물 넉넉히 얹은 다음, 양념장을 골고루 뿌려주세요. 간장은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비벼가면서 조금씩 추가하는 게 안전해요.
비빌 때 숟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밥알이 뭉개지니까, 젓가락이나 숟가락 세워서 가볍게 섞는다는 느낌으로 비비세요. 참기름이면 고소함이 강하고 들기름이면 좀 더 구수한 느낌이라 취향껏 고르시고, 아이들이랑 먹을 땐 청양고추 빼도 충분히 맛있어요.
콩나물 특유의 거친 느낌이 싫으시면 귀찮아도 머리를 떼고 조리해보세요. 줄기만 쓰면 밥알이랑 훨씬 부드럽게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호불호는 갈리는데, 양념장에 식초 서너 방울 섞으면 짠맛 눌러주면서 뒷맛이 되게 깔끔해져요. 색다른 거 먹고 싶을 때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