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잘 먹는 시금치 마요무침
시금치 무침을 마요네즈 베이스로 하면 돈가스 같은 튀김 요리랑 궁합이 진짜 좋아요. 채소 잘 안 먹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는 편이고, 사시사철 구하기 쉬운 재료라 자주 만듭니다.
시금치 1단, 데침용 소금 약간, 마요네즈 3큰술, 통깨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무침용)이면 됩니다.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시금치 뿌리 쪽 먼저 15초 정도 담갔다가 나머지 잎까지 넣어서 전체적으로 30~40초 데치세요. 줄기랑 잎사귀는 익는 속도가 달라서 뿌리부터 먼저 넣는 게 식감 균일하게 하는 포인트예요.
데친 시금치는 바로 찬물에 헹궈서 열기 완전히 빼고, 손으로 물기 꼭 짠 다음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새끼손가락 길이 정도로 짧게 자르면 간도 골고루 배고 아이들이 한입에 먹기도 편해요.
마요네즈, 설탕, 소금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다음 통깨 뿌리면 끝입니다. 시금치 물기를 얼마나 짰느냐에 따라 간이 달라지니까, 물기가 좀 남았다 싶으면 마요네즈랑 설탕을 살짝 더 넣어서 맞춰주세요.
참고로 포항초, 남해초, 보물초, 섬초처럼 원래 단맛 강한 품종 쓰시면 설탕을 좀 줄여도 충분해요. 일반 시금치면 레시피 그대로 넣으시면 되고요. 마요네즈 베이스라 시간 지나면 물이 좀 생기니까 만들고 바로 드시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얘기 하나 하자면, 뽀빠이가 시금치 먹고 힘 세지는 설정이 사실 옛날에 철분 함량 계산할 때 소수점을 잘못 찍어서 실제보다 10배 많게 잘못 알려진 데서 나온 거래요. 시금치가 몸에 좋은 건 맞지만 뽀빠이만큼 철분왕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마요네즈는 집에서 직접 만들 생각 마시고 그냥 시판 제품 쓰세요, 온도랑 비율 맞추기 까다로워서 층 분리되기 십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