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종류 12가지 | 천일염·꽃소금·자염 차이와 용도, 천일염 식용 허가는 언제?
마트 소금 코너에 서면 천일염, 꽃소금, 맛소금, 구운소금, 히말라야 핑크솔트까지 이름이 너무 많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소금 종류 12가지를 만드는 방법과 맛, 쓰임새 기준으로 정리하고, 바닷물을 끓여 만드는 자염까지 함께 다뤘습니다. 또한 천일염이 우리나라에서 식품으로 인정받아 식용이 가능해진 해(2008년)도 날짜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소금 종류 한눈에 보기
먼저 12가지를 표로 비교해 보세요.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 소금 | 만드는 방법 | 맛·느낌 | 잘 어울리는 곳 |
|---|---|---|---|
| 천일염 | 염전에서 햇빛·바람으로 증발 | 짠맛 + 약간의 쓴맛 | 김장, 장 담그기, 젓갈 |
| 토판염 | 갯벌 흙바닥 염전에서 증발 | 부드럽고 깊은 맛 | 김치, 장류 |
| 자염 | 갯벌 바닷물을 가마솥에서 끓임 | 순하고 감칠맛 | 나물, 국, 생선구이 |
| 재제소금(꽃소금) | 소금을 녹여 걸러 다시 결정화 | 깔끔한 짠맛 | 국, 찌개, 무침 |
| 정제소금 | 바닷물을 정제해 결정화 | 짠맛이 강하고 단순 | 가공식품, 일반 조리 |
| 맛소금 | 소금에 조미료 성분을 섞음 | 감칠맛이 강함 | 달걀프라이, 볶음밥 |
| 구운소금 | 소금을 고온에서 구움 | 쓴맛 적고 부드러움 | 고기 찍어 먹기, 무침 |
| 죽염 | 대나무통에 넣어 여러 번 구움 | 구수하고 순함 | 반찬, 양치용 아님 |
| 히말라야 암염 | 땅속 소금층에서 채굴 | 쓴맛 없는 깔끔한 맛 | 스테이크, 샐러드 |
| 함초소금 | 함초를 섞어 만든 소금 | 짠맛 + 은은한 풀 향 | 나물, 구이 |
| 플뢰르 드 셀 | 염전 표면의 얇은 결정만 걷음 | 섬세하고 가벼움 | 완성 요리 위 마무리 |
| 저염소금 | 소금 일부를 다른 성분으로 대체 | 짠맛이 약간 다름 | 나트륨을 줄여야 할 때 |
천일염은 언제부터 식용이 가능해졌을까? (2008년)
우리 식탁에서 천일염은 오래전부터 쓰였지만, 법적으로 식품으로 인정된 것은 2008년입니다. 그 전에는 천일염이 '광물'로 분류되어 있어 식용 소금과는 구분되었습니다.
- 2008년 1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공전) 일부개정 고시(제2008-6호)를 공고했습니다.
- 2008년 3월 28일: 개정 고시가 시행되면서 천일염이 식품공전에 식염의 한 종류로 올라 식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천일염 규격: 염화나트륨 70.0% 이상, 수분 15.0% 이하 등의 기준이 마련되었고 납·카드뮴·비소·수은 같은 유해 성분 기준도 정해졌습니다.
이후 천일염은 식품으로 정식 유통되기 시작했고, 김장철 대표 소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위 날짜와 규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지에 실린 2008년 개정 고시 기준이며, 현재 기준은 식품공전 최신본에서 확인하세요.
포장지 이름과 식품공전 분류는 다릅니다
마트에서 쓰는 이름과 법적 분류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식품공전은 식염을 천일염, 재제소금, 태움·용융소금, 정제소금, 가공소금 5가지로 나눕니다. 시중 이름을 이 기준에 맞춰 보면 이렇게 됩니다.
| 시중 이름 | 식품공전 분류(대체로) | 한 줄 설명 |
|---|---|---|
| 굵은소금, 천일염 | 천일염 | 염전에서 자연 증발로 얻은 소금 |
| 꽃소금 | 재제소금 | 원료 소금을 녹여 걸러 다시 결정화한 소금 |
| 구운소금 | 태움·용융소금 | 고온에서 태우거나 녹여 만든 소금 |
| 정제염 | 정제소금 | 해수를 정제해 만든 소금 |
| 맛소금 | 가공소금 | 소금에 조미 성분을 더한 소금 |
굵은소금과 고운소금은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알갱이 크기로 나눈 이름입니다. 알갱이가 굵으면 같은 한 숟가락이라도 실제 소금 무게가 달라질 수 있어 간을 맞출 때 주의해야 합니다. 꽃소금이 재제소금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제품 뒷면의 식품유형 표시를 확인하면 정확합니다.
소금 종류 12가지 자세히 알아보기
1. 천일염 (굵은소금)
바닷물을 염전에 가두어 햇빛과 바람으로 수분을 날려 얻는, 가장 오래되고 대중적인 소금입니다. 식품공전 기준으로는 염화나트륨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실제 제품은 보통 80%대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네슘, 칼륨 같은 미네랄과 간수 성분이 남아 있어 갓 수확한 소금은 쓴맛이 강하고, 간수를 빼고 묵힐수록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배추 절임, 장 담그기, 젓갈처럼 많은 양을 쓰는 조리에 주로 사용합니다.
2. 토판염
염전 바닥을 비닐 장판이 아닌 갯벌 흙으로 만든 '토판'에서 얻는 천일염입니다. 흙의 미네랄이 녹아 들어가고 결정이 천천히 만들어져서 맛이 깊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 소금으로, 전남 신안 일대에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생산량이 적어 일반 천일염보다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3. 자염 (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
자염은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서 수분을 날려 만드는 전통 소금입니다. 충남 태안에서는 마른 갯벌 흙에 바닷물을 통과시켜 염도를 높인 뒤 약한 불로 약 10시간 끓이며 불순물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복원해 생산합니다. 입자가 곱고 맛이 순하며 감칠맛이 풍부하다고 소개됩니다. 서해안에서 오래 만들어 왔지만 천일염이 보급된 1960년대에 명맥이 끊겼다가, 2001년에 복원된 소금이기도 합니다. 나물 무침, 국, 생선구이처럼 소금 맛이 도드라지는 요리에 어울립니다.
4. 재제소금 (꽃소금)
천일염 같은 원료 소금을 물이나 해수에 녹이고 걸러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다시 결정으로 만든 소금입니다. 알갱이가 곱고 깨끗한 짠맛이 나서 집에서 가장 많이 쓰는 '꽃소금'이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국, 찌개, 나물 무침처럼 일상 요리의 간을 맞출 때 쓰기 편합니다.
5. 정제소금 (정제염)
바닷물을 이온교환막 등으로 정제해 불순물을 거의 걷어낸 소금으로, 염화나트륨 순도가 99% 안팎으로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맛이 일정하고 값이 저렴하며 대량 생산에 유리해 과자나 가공식품, 외식업에서 많이 쓰입니다. 대신 미네랄 성분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짠맛이 단순합니다.
6. 맛소금
소금에 감칠맛을 내는 L-글루탐산나트륨(MSG) 같은 조미 성분을 섞어 만든 가공소금입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맛이 살아나서 달걀프라이, 볶음밥, 나물 무침, 김 구이에 널리 쓰입니다. 조미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짠맛과 감칠맛이 함께 강해, 일반 소금보다 조금 덜 넣어야 간이 맞습니다.
7. 구운소금 (볶은소금)
천일염을 높은 온도에서 굽거나 볶아 만든 소금으로, 식품공전에서는 태움·용융소금 유형에 해당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구우면서 간수와 불순물이 줄어 쓴맛이 약해지고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무침이나 조림, 구운 고기를 찍어 먹는 용도로 적당합니다.
8. 죽염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채우고 황토로 입구를 막은 뒤 고온에서 여러 번 구워 만든 전통 소금입니다. 구수하고 순한 맛이 나는 대신 만드는 공정이 길어 값이 비싼 편입니다. 반찬이나 간장 대용 등으로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건강 효과는 제품 광고만 믿지 말고 표시 문구와 근거를 확인하세요.
9. 히말라야 핑크솔트 (암염)
오래전 바다가 말라붙어 땅속에 쌓인 소금층에서 캐낸 암염입니다. 철분 같은 미량 성분 때문에 분홍빛을 띠며 간수가 없어 쓴맛이 없고 깔끔합니다. 스테이크나 샐러드 위에 뿌리거나 갈아서 마무리 간을 하는 용도로 쓰기 좋고, 염화나트륨 함량은 98~99%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어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이미지와 달리 주성분은 일반 소금과 같습니다.
10. 함초소금
갯벌에 자라는 염생식물인 함초를 갈아 넣거나 즙을 활용해 만든 가공소금입니다. 짠맛 속에 은은한 풀 향이 느껴져 나물이나 구이에 쓰기도 합니다. 제품마다 함초 함량이 다르므로 원재료 표시를 확인하세요.
11. 플뢰르 드 셀 (소금꽃)
프랑스 염전의 물 표면에 얇게 떠오른 결정만 걷어서 만든 고급 소금입니다. 알갱이가 가볍고 바삭하게 부서져 요리 위에 마무리로 살짝 올리는 용도로 씁니다. 가격이 높아 끓이는 요리에는 어울리지 않고, 완성된 요리의 식감과 풍미를 더하는 데 씁니다.
12. 저염소금 (저나트륨 소금)
소금의 일부를 염화칼륨 같은 성분으로 대체해 나트륨 함량을 낮춘 소금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싶은 분께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맛이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거나 칼륨을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먹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세요.
이 밖에 허브솔트, 훈제소금, 블랙솔트처럼 향신료나 훈연 향을 더한 가공소금도 시중에 있습니다. 이들은 맛을 더하는 용도이므로 기본 간은 일반 소금으로 하고 마무리에 쓰는 편이 좋습니다.
요리별로 어떤 소금을 쓸까
| 요리 | 추천 소금 | 이유 |
|---|---|---|
| 김장·배추 절임 | 천일염(굵은소금) | 양이 많고 절임에 알맞은 굵은 입자 |
| 된장·간장 담그기 | 천일염 | 장류에는 간수를 뺀 천일염을 주로 사용 |
| 국·찌개·나물 | 꽃소금(재제소금) | 잘 녹고 간 맞추기 편함 |
| 달걀프라이·볶음밥 | 맛소금 | 감칠맛을 쉽게 더함 |
| 구운 고기·스테이크 | 구운소금, 암염, 플뢰르 드 셀 | 쓴맛이 적고 찍어 먹기 좋음 |
| 나물·생선구이 | 자염 | 순한 맛이 재료 맛을 살림 |
소금 고를 때 확인할 것
- 식품유형을 확인하세요. 제품 뒷면에 천일염, 재제소금, 정제소금 등 식품유형이 적혀 있습니다.
- 원산지와 원재료를 보세요. 국내산 천일염인지 수입산 소금을 가공한 것인지 표시를 확인합니다.
- 간수를 뺀 소금인지 확인하세요. 갓 수확한 천일염은 간수가 남아 쓴맛이 강해, 보통 묵혀서 간수를 뺀 제품을 씁니다.
-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광고만 믿지 마세요. 어떤 소금이든 주성분은 염화나트륨이고, 미네랄은 소금으로 채우기엔 양이 매우 적습니다.
- 어떤 소금이든 적게 드세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나트륨 섭취를 하루 2,000mg(소금 약 5g) 미만으로 권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천일염은 언제부터 식용이 가능해졌나요?
2008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공전 개정 고시(2008년 1월 17일 공고)가 2008년 3월 28일 시행되면서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광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자염은 천일염과 무엇이 다른가요?
천일염은 햇빛과 바람으로 증발시키고,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서 만듭니다. 자염은 가마솥에 오래 끓이는 과정이 있어 입자가 곱고 맛이 순하다고 합니다.
꽃소금과 천일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꽃소금은 천일염 같은 소금을 녹여 걸러서 다시 결정으로 만든 재제소금이 대부분입니다. 알갱이가 곱고 깨끗하며, 천일염은 굵고 간수의 쓴맛이 남을 수 있습니다.
소금 중에 가장 건강한 소금은 무엇인가요?
소금은 어떤 종류든 주성분이 염화나트륨이라 종류보다 섭취량이 중요합니다. 종류에 상관없이 하루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됩니다.
굵은소금과 고운소금은 무엇이 다른가요?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알갱이 크기의 차이입니다. 같은 부피로 재면 무게가 달라서, 레시피에서 소금 양을 정할 때는 어떤 소금인지 확인하세요.
죽염은 일반 소금과 다른가요?
대나무통에 천일염을 넣고 여러 번 구워 만든 소금으로, 맛이 구수하고 순합니다. 효능을 강조하는 광고가 많으니 표시 문구와 근거를 확인하세요.
맛소금은 어디에 쓰나요?
감칠맛이 필요한 달걀프라이, 볶음밥, 나물 무침, 김 구이 등에 씁니다. 조미 성분이 들어 있어 일반 소금보다 조금 적게 넣어야 합니다.
소금 종류 요약
소금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햇빛으로 말린 천일염과 토판염, 끓여 만든 자염, 녹여서 다시 만든 재제소금, 정제해 만든 정제소금, 조미 성분을 섞은 맛소금, 구워 만든 구운소금과 죽염, 땅에서 캐낸 암염 등으로 나뉩니다. 천일염은 2008년 3월 28일 식품공전 개정 고시가 시행되면서 식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절임과 장류에는 천일염, 일상 요리에는 꽃소금, 마무리 간에는 구운소금이나 암염을 쓰고, 어떤 소금이든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천일염 식품 인정 시기와 규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천일염 개정 고시 공지와 이투데이 보도를, 자염 설명은 충남 태안 자염 보도를 참고했습니다. 소금별 염화나트륨 함량과 식품유형은 제품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제품 표시와 최신 식품공전을 확인하세요.